산업

[가정의달 특집④] 포스코, 저출산 문제에 '진심'...'상부상조' 하는 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5-16 07:00:00

국내기업 최초 도입한 '육아기 재택근무제'부터

'신(新) 포스코형 출산 장려 제도' 확대 적용해

협력사 직원도 함께하는 '상생형 어린이집'까지

'저출산'·'협력사와의 상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포스코가 시행 중인 생애주기별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

포스코가 시행 중인 생애주기별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사진=포스코]

[이코노믹데일리]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한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임직원 출산·육아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지원을 협력사에도 확대 적용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그 어느 기업보다 저출산·인구 문제에 선도적이고 열성적인 자세를 취해 왔다. 이미 지난 2017년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는 '신(新) 포스코형 출산 장려 제도'를 운영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 등을 체계화했다.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연간 최대 10일까지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자녀를 출산하면 회사로부터 첫째는 200만원, 둘째부터는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받게 된다. 출산 휴가 후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최대 3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도 주어진다.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6대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저출산 해법을 위한 포스코형 롤모델 제시'를 선정했다. 우리 사회의 초저출산 현상(합계출산율 1.3명 미만)을 해소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임직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말뿐인 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에 박차를 가했다. 포스코는 관련 학회와 함께 '저출산 심포지엄'을 개최해 사회적 담론 형성에도 적극 나선 한편 지난 202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경력 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신설했다. 직원들의 출산 장려와 육아기 경력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도운 셈이다. 

이 제도는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이면 직무 여건에 따라 전일(8시간) 또는 반일(4시간)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다. 포스코는 재택근무를 하는 동안 일반 근무 직원과 동일하게 급여, 복리후생, 승진 등을 적용했다. 임직원이 경력 단절과 가계 소득 감소 등으로 육아휴직을 고민할 필요 없도록 배려한 것이다.
 
포스코 사내 상생형 공동직장동촌어린이집 전경

포스코 사내 상생형 공동직장동촌어린이집 전경[사진=포스코그룹]


최 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협력사와의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힘을 쏟는 모양새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8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앞서 포스코는 포항, 광양 주택단지 안에 포스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개소를 각각 운영해 왔다. 상생형 어린이집은 포스코는 물론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의 자녀들까지도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포스코는 "현재 총 원아의 47%가 협력사 직원 자녀"라고 밝혔다. 

기업의 저출산 문제 대응과 지원이 중요해지면서 포스코는 2021년 3월 새로운 '기업시민 5대 브랜드'를 선보였다. 5대 브랜드에는 기업 차원의 역할을 모색하고 실천하며 출산 친화적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은 '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Life with POSCO)'가 포함됐다. 같은 해 6월에는 모든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포스코 상생 협력 전액 장학금'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포스코가 이렇게 저출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에는 최정우 회장의 높은 관심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최근 네쌍둥이를 낳은 직원 집으로 직접 찾아가 격려해 화두에 올랐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출산이 워낙 사회적 문제다 보니 회장님께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공동 과제라고 생각하시고 관심을 쏟고 계신다"며 "임직원이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도 일을 잘 병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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