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그룹 자회사 중 하나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에 박정훈(55)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장관급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임 회장표 코드 인사에 힘이 실렸다는 평이 주를 이룬 가운데, 박 원장 역시 관(官) 출신으로 자리 이동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우리금융 이사회 자회사대표이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17일 현재 15개 그룹 산하 자회사 중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CEO 교체를 앞둔 유일한 자회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차기 수장으로 박 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룹 내부적으로 박 원장 내정설은 이달 초부터 불거졌고, 은행장 선발 시기에 맞춰 연구소장 인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자회사 CEO 인사를 단행했고 그룹 최대 계열사인 우리은행장 자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경영 공백 등을 고려해 최광해 현 연구소장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소장은 행정고시(28회)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우리금융으로 새 둥지를 튼 후 5년여간 연구소장을 역임했는데, 만약 이번에도 박 원장이 차기 연구소장에 부임할 경우 관 출신 인사가 바통을 이어받는 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임 회장의 행시 11기수 후배로 35회 행시를 패스한 박 원장은 금융위 산하 조직인 FIU 원장을 지내다 임기 내 민간 금융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업계에서는 박 원장 내정을 둘러싼 임 회장 입김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관피아(관출신+마피아)' 논란이 여전하지만 임 회장 본인 스스로 역대급 호실적을 견인하며 구설수를 잠재웠고[관련기사 : 본지 5월2일자 임종룡號 우리금융 출범 40일…尹 '상생금융' 리딩에 역대급 실적까지], 이번 박 원장 인사에서도 노동조합 등의 반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조용하다는 것은 (박 원장 내정에) 암묵적 동의한 것 아니겠냐"며 "두목(임 회장)이 잘 하고, 또 잘 나가고 있으니 밑에 사람들은 관망하고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우리금융 한 임원도 "(박 원장 내정설은) 이미 안에서 파다하다"며 "관피아 얘기는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여지껏 단 한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고, 윗 분(임 회장) 역시 그런 부분에 민감해 하기 때문에 정부 고위직 약력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적임자에게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차기 우리은행장은 현직 부행장급인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간 2파전 구도가 굳혀지고 있다. 오는 26일 열릴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이원덕 현 행장 뒤를 이를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이사회 자회사대표이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17일 현재 15개 그룹 산하 자회사 중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CEO 교체를 앞둔 유일한 자회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차기 수장으로 박 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룹 내부적으로 박 원장 내정설은 이달 초부터 불거졌고, 은행장 선발 시기에 맞춰 연구소장 인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자회사 CEO 인사를 단행했고 그룹 최대 계열사인 우리은행장 자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경영 공백 등을 고려해 최광해 현 연구소장 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소장은 행정고시(28회)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8년 우리금융으로 새 둥지를 튼 후 5년여간 연구소장을 역임했는데, 만약 이번에도 박 원장이 차기 연구소장에 부임할 경우 관 출신 인사가 바통을 이어받는 그림이 그려질 예정이다.
임 회장의 행시 11기수 후배로 35회 행시를 패스한 박 원장은 금융위 산하 조직인 FIU 원장을 지내다 임기 내 민간 금융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업계에서는 박 원장 내정을 둘러싼 임 회장 입김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관피아(관출신+마피아)' 논란이 여전하지만 임 회장 본인 스스로 역대급 호실적을 견인하며 구설수를 잠재웠고[관련기사 : 본지 5월2일자 임종룡號 우리금융 출범 40일…尹 '상생금융' 리딩에 역대급 실적까지], 이번 박 원장 인사에서도 노동조합 등의 반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조용하다는 것은 (박 원장 내정에) 암묵적 동의한 것 아니겠냐"며 "두목(임 회장)이 잘 하고, 또 잘 나가고 있으니 밑에 사람들은 관망하고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우리금융 한 임원도 "(박 원장 내정설은) 이미 안에서 파다하다"며 "관피아 얘기는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여지껏 단 한번도 문제된 적이 없었고, 윗 분(임 회장) 역시 그런 부분에 민감해 하기 때문에 정부 고위직 약력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적임자에게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차기 우리은행장은 현직 부행장급인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간 2파전 구도가 굳혀지고 있다. 오는 26일 열릴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이원덕 현 행장 뒤를 이를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