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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글로벌 진출' 지평주조, CI 교체…해외 매출 500만달러 '자신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6-07 15:13:35

해외 진출 위해 영문 CI 적용…태극 문양 모티브

연내 총 10개국에 지평막걸리 수출 계획

지난달 천안에 막걸리 수출 전초기지 준공…생산량 5배 확대

지평주조 새로운 CI

지평주조 새로운 CI[사진=지평주조]


[이코노믹데일리] 막걸리 전문 제조업체 지평주조가 글로벌 진출의 청사진을 발표하며 새 CI(기업 이미지)를 공개했다.
 
7일 지평주조에 따르면 새로운 CI는 태극 문양을 디자인 모티브로 적용해 ‘가장 한국적인 술이 세계적인 술’이라는 문화 공유가치를 시각화했다.
 
지평주조는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무한한 가능성, 제품에 대한 퀄리티와 진정성을 상징하는 ‘지평 인피니트 블루’ 컬러를 사용해 한국 술의 발전과 번영을 표방했다.
 
새 CI는 전 세계에 우리 술 문화를 공유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평주조의 강한 의지와 포부를 담았다. 기존의 한글에서 영문 ‘지평 브루어리(Jipyeong Brewery)’로 변경됐다.
 
지평주조는 새로운 CI 도입을 발판삼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3년 내 해외 매출 500만 달러를 목표로 한다. 올해 미국과 유럽,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총 10개국에 지평막걸리를 수출할 계획이다.
 
앞서 지평주조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난 5월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제5일반산업단지 내 천안공장을 준공했다. 2021년 6월 충청남도와 관련 협약을 맺고 200억원을 투자한 이후 약 2년 만에 막걸리 수출 전초기지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지평주조의 지난해 매출은 387억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천안공장은 연간 전체 탁주 시장의 20%에 해당하는 4만6000㎘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평주조의 생산량은 5배 확대된다.
 
일반 막걸리는 효모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에 불과한데 수출 전용 막걸리는 멸균 과정을 거쳐 유통기한이 1년으로 늘어난다. 미국 유럽 등 멀리 떨어진 곳까지 운송이 가능해진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100여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통주를 연구하며 한국 술 문화를 선도해 온 지평주조가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해외 수출, 주종 라인업 확대,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등을 성사시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한국 술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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