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에 국빈 방문한 가운데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현지 조선 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섰다.
정 사장은 이날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省)에 있는 현대베트남조선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한국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조선소로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 국영조선공사 간 합작 형태로 출범한 곳이다.
정 사장은 조선소를 둘러보며 선박 건조 공정 진행 상황을 살펴보는 한편 임직원들과 만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HD현대가 베트남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은 것은 임직원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베트남조선이 한국 조선업을 대표하는 성공 신화를 써 나가도록 자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베트남조선은 조선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설립 이후 선박 수리·개조 사업을 해오다 2000년대 후반 선박 건조로 방향을 전환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량은 200여척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조선소로 부상 중이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HD현대는 '바다에서 시작하는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최첨단 수소운반전과 친환경 선박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