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3년 네오 신제품 TV 전 모델과 스마트 모니터 등에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
TV 설정 메뉴에 들어가 접근성 메뉴를 선택하면 씨컬러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씨컬러스 모드는 색약자들이 볼 수 있는 색상 스펙트럼을 고려해 스크린에 나오는 빨강(R)·초록(G)·파란(B) 빛을 색약 정도에 따라 각각 3단계로 세부 조정할 수 있다. 이렇게 조정을 해주면 모니터 컬러를 보정해 특정 색상의 인식이 어려운 색약자들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씨컬러스 모드의 '색각 접근성(Color Vision Accessibility)' 인증을 획득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릴루미노 모드를 도입해 저시력자의 접근성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까지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 색약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누구나 차별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술'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사용자 의견을 적극 청취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