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산물‧석유류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2.7%를 기록하며 21개월만에 2%대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청 2023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 없고,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농축산물은 전월 대비 0.04%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농산물은 6월 하순 장마 등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이후에도 공급 물량 증가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등 기상악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축산물은 닭고기를 제외한 한우, 돼지,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닭고기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으나 계열업체 입식 확대, 종계 생산성 회복 등으로 공급이 늘어나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7월 여름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삼계의 경우 공급물량이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 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6일부터 12일까지의 할인대상 품목은 양파와 양배추이며,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하나로마트),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대상 품목과 할인행사 참여 매장 등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 정보누리’ 누리집의 ‘농식품 정책 > 농축산물 할인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농식품부는 품목별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비축‧계약재배 확대, 생육점검 강화, 수입 조치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