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픈 퀄리파이어는 SWC2023부터 월드파이널 개최 지역에 부여하는 결승 직행 선수 선발전으로 올해 개최지인 태국 참가자 상위 8인 간의 경기로 펼쳐졌다.
경기는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월드 파이널 개최지를 대표해 출전할 현지 선수를 선발하는 만큼 태국 방콕에서는 뷰잉 파티도 개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약 300여명이 현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미니 이벤트 등 경기 외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치열한 승부 끝에 월드 파이널행 티켓은 지난해 SWC 아시아퍼시픽 지역 예선에 출전하고 지역컵의 태국어 해설도 진행했던 ZERA에게 돌아갔다.
첫 매치부터 신인급 선수들이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해 아시아퍼시픽 지역 예선에서 아쉽게 떨어졌던 MONKEYCLAS가 SWC2019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던 JUDAS를 완승으로 꺾고, YEONHONG-187이 3년 연속 지역컵에 출전한 DOCTHURR의 4강 진출을 3대 1로 저지했다.
결승에서는 MONKEYCLAS에 전승을 거둔 ZERA와, DOCTHURR에 이어 신인 MOCCA까지 꺾은 YEONHONG-187이 맞붙었다. 앞서 압도적 경기력을 보여줬던 두 선수는 2 대 2로 나란히 승패를 주고받았고, 결국 ZERA가 불 속성 오라클을 필두로 한 필승 밴픽을 밀어붙이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고 오는 11월 4일 세계 최강의 자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오픈 퀄리파이어 우승은 놓쳤지만 선수들 대다수가 9월 10일 진행될 아시아퍼시픽 지역 동남아&오세아니아 예선전에 출전해 다시 한번 월드 파이널을 향한 여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SWC2023’은 전 세계 ‘서머너즈 워’ 소환사들이 함께하는 e 스포츠 축제로 올해로 7회째 성황리 개최되고 있다. 각 지역 예선전과 선발전이 마무리되면 10월 본선인 지역컵 경기를 개최한 뒤, 11월 태국 방콕에서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 파이널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