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중국건설은행타워에서 열린 ‘제3회 한·중 미래 경제 협력 포럼’에서 ‘한·중 협력을 통한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방안’이라는 내용으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에서 정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 및 치료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 규모는 지난 2021년 5041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 9114억 달러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대륙권별 시장점유율 기준 바이오헬스산업 최대 규모 시장은 북미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3년(추정치) 기준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에서 북미·유럽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은 36개 정도다. 그 중 2021년 기준 매출액 100억원 이상 품목은 펠루비·놀텍·카나브 등 7개다.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국내 글로벌 신약 21개 품목은 선진국 시장으로의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 정부는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보건안보전략기술 집중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디지털헬스케어 및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정밀의료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 원장은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해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야하고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및 수출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제약바이오 융복합 인재양성과 글로벌 수준 규제 혁신 및 공급망 인프라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8540억 위안으로 증가해 올해 1조97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활성 제약 성분(API) 시장서 41%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동반자적 혁신 신약 등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기술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바이오클러스터간 기술 및 인적 교류와 고품질 원료의약품의 안정적인 중국의 공급·고부가가치 원료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각 전문가와 기업 등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운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