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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UAM 상용화 나서…美 조비와 '맞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9-24 15:35:14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상용화 협약

서울 종로구 SK T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하민용 SKT CDO왼쪽 에릭 앨리슨 조비 부사장오른쪽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왼쪽), 에릭 앨리슨 조비 부사장(오른쪽)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SK T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대한민국 UAM 상용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SKT는 조비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SK T타워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사와 실증사업을 포함한 향후 상용화 일정 및 정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계약 체결과 함께 기술, 인프라, 인력 등 역량 전반을 UAM 실증사업에 투입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 운항 역량을 검증한다.

SKT와 조비는 내년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실증사업 1단계에서 조비 기체(S4)를 활용해 △통합 정상 운용 △소음 측정 △비정상 상황 대응 능력 △충돌 관리 등 비행 시나리오별 운항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SKT가 구축한 4G·5G 기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UAM 운항 고도인 300~600m 상공에서 통신 품질도 테스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비에서도 자사 기술 인력 등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나 유럽항공안전청(EASA) 같은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통과한 기체 확보가 필요하다. 조비는 FAA 기체 인증 절차 중 3단계인 인증 계획의 약 70% 이상을 완료하고 지난 6월에는 양산형 기체를 공개하는 등 글로벌 업계에서 가장 빠른 인증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내년에 도입해 안전한 운항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SKT는 UAM을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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