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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가품 유통 1위'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국감장 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10-13 15:49:01

국회 정무위원회, 16일 레이 장 대표 국감 증인 채택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사진알리익스프레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대에 설 예정이다. 국내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중국발 가품 유통 피해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오는 16일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지난 3월 한국 진출을 선언한 후 국내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지난 7월 월간 추정 이용자수는 4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가량 증가했다. 쿠팡, 11번가, G마켓에 이은 4위에 등극할 정도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중국발 가품 국내 반입 건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국가별 해외직구 현황을 보면 건수와 금액 모두 중국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발 해외직구 건수는 전체의 57.7%를, 금액은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관세청이 해외직구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은 건수 기준으로 2020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해외직구가 늘면서 가품 논란에 휩싸인 소비자들도 늘었다. 지난 8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해외 물품 구매 경험이 있는 500명 중 가품 등 피해 경험이 가장 많은 플랫폼은 알리익스프레스(31명)로 나타났다. 피해 해결률도 61.3%로 가장 낮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가품 유통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지만, ‘가품이 많다’는 소비자 인식이 굳어진 모습이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는 통관대란 문제도 안고 있다. 중국발 직구 물량이 급증하면서 주요 항구와 공항에 물건이 적체되며 통관이 지나치게 지연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송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마케팅 총괄은 “빅데이터를 통해 판매자가 제품을 올릴 때부터 가품인지 아닌지 확인한다”며 “필터링이 되지 않았다면 △제품 삭제 △해당 스토어 트래픽 제한 △입금 계좌 동결 △스토어 계정 폐쇄 등 단계별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 장 대표는 “소비자원에서 소비자 불만 사례를 전달하면 24시간 안에 해결하려고 한다”며 “매월 소비자원과 회의를 통해 소통하고 있고 신고 케이스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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