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2분기·4~6월)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3분기 직접 사업 실적은 매출 6조2777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규모다.
사업별 3분기 실적을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111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와 태양광 패널 필름용 소재(POE),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흑자 전환했다.
4분기(10~12월)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지속 등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고 원가절감 활동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142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사업은 유럽향 출하 물량 감소를 미국향 출가 물량 증가가 상쇄하며 전체적인 판매량은 유지됐으나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다만 4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세가 제품 판가에 영향을 주며 전지재료 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할 전망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91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필러 등 일부 제품의 해외 출하 물량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아베오(AVEO) 인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당뇨, 자가면역 등 주요 제품의 출하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2235억원·영업이익 7312억원을, 팜한농은 매출 1201억원·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하고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