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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산둥 쥐예현, 황금알 낳는 양계업으로 주민 소득 증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Zhang Zhongren,Yuan Junbao
2023-12-02 15:48:46

(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허쩌(菏澤)시 쥐예(巨野)현 양계장 곳곳에서 닭 울음소리가 들린다. 이곳에서 사육되는 수많은 하이라인브라운 산란닭은 주민들의 소중한 수입원이다.

마좡(馬庄)촌 주민 마스하오(馬世浩)의 육추장에선 현대화된 급식 설비가 병아리들에게 사료를 제공한다. 이 병아리들은 60일 후 산란장으로 옮겨진다. 이렇게 생산된 계란으로 쏠쏠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황원푸(黃文福) 다이(大義)진 황좡(黃庄)촌 당지부 서기는 "예전에는 양계업이 부업에 불과했다"면서 "집집마다 닭을 사육했지만 규모가 작고 생산량이 적었다"고 말했다. 몇 년 전 그는 초기 자금으로 5천 위안(약 90만원)을 빌려 규모를 갖춘 산란닭 양계업을 시작했다. 식품 가공 등 업계의 계란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그의 양계업 규모도 점차 확대됐다.

황원푸(黃文福)가 운영하는 현대화 시설을 갖춘 산란장. (사진/신화통신)

황좡촌 주민 황쩡즈(黃增之)는 지난 2018년 고향으로 돌아와 양계업을 시작했다. 현(縣)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초기 자금을 대출받았다. 양계장을 임대하고 마을 주민으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리고 1년 후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쥐예현에서 사육되고 있는 산란닭은 1천200만 마리, 연간 계란 생산량은 1억7천만㎏에 달한다. 계란 매출액은 10억 위안(1천810억원)을 돌파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계란은 베이징, 상하이 등지로 판매되고 있다.

양계업이 번창하자 외지로 나갔던 많은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마스하오(馬世浩) 역시 귀향한 '신농업인'이다. 대학교에서 목축업 관련 전공을 한 그는 5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했다. 그가 주목한 것은 산란닭 산업 중 '병아리 사육' 단계였다.

그는 "사육 중인 하이라인브라운의 경우 부화한 후 60일까지가 육추기간"이라면서 "3개의 육추장이 있고 1년에 4차례 병아리를 생산하기 때문에 한 마리당 1.5 위안(271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60만 위안(1억원)의 수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마스하오(馬世浩)가 육추장에서 병아리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닭 분뇨는 악취가 심해 골칫거리였다. 주민들은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닭 분뇨를 발효 탱크로 옮기고 발효되기를 기다렸다가 비료로 사용했다.

두산(獨山)진에 위치한 신항(鑫航)가금업 산업단지 내에는 거대한 탱크 4개가 양계장 옆에 자리하고 있다. 산업단지 관계자는 하루에만 수십 t(톤)의 분뇨가 생긴다면서 기존의 발효조로는 처리할 수 없는 양인데다 환경오염 걱정이 컸다고 설명했다.

현지 관련 부처는 기업이 유기비료 작업장을 건설하는 데 일부 자금을 지원했다. 산업단지 관계자는 비료를 탱크 내부로 이송한 후 특정 발효 균류를 주입해 신속하게 처리한다면서 하루 비료 매출은 6천 위안(108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산업단지 내 유기비료 작업장. (사진/신화통신)

가금류 사육으로 발생하는 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사육장이 가축 분뇨의 자원화 이용을 개선하도록 독려하고 사육장 규모와 기준에 따라 분뇨 처리 시설을 무상 지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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