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는 12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에서 진행된 '더 뉴 벤테이가 EWB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이번에 출시된 벤테이가 EWB는 럭셔리 SUV 정점"이라며 기존 벤테이가보다 180mm 늘어난 5305mm의 전장과 3175mm의 휠베이스를 자랑하는 모델 더 뉴 벤테이가 EWB를 최초 공개했다. 벤테이가 EWB는 벤틀리가 2017년 처음 출시한 럭셔리 SUV인 벤테이가의 개선 모델이다. 모델명에서 EWB는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base)'를 의미한다.
슐릭 총괄상무는 럭셔리 SUV 시장 정통성도 강조했다. 그는 "벤테이가는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럭셔리카 최초의 SUV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벤틀리는 1994년 고객 주문에 따라 도미네이터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 럭셔리 SUV를 제작했다. 슐릭 총괄상무는 벤테이가 EWB가 벤틀리 역사에 따라 럭셔리 SU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벤테이가 EWB의 가장 큰 특징은 에어라인 시트다. 벤틀리가 내놓은 최상급 시트인 에어라인 시트는 프라이빗 제트기 일등석 시트를 본 따 착좌감과 편의 기능을 극대화했다. 22개 방향 조절은 물론 더 두툼한 볼스터와 쿠션을 제공한다. 자동 온도 감지 시스템으로 탑승자 상태를 파악해 부위별로 열선과 통풍 등을 독립 제어한다. 슐릭 총괄상무는 "벤테이가 EWB 개발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탑승자가 주행 후 차에서 내렸을 때 더 편안하다는 느낌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에어라인 시트는 업계에서도 가장 지능적이고 세련된 시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더 뉴 벤테이가 EWB에는 최상의 안락한 주행을 위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재와 불쾌한 진동을 억제하는 방진재가 더욱 보강돼 동급 럭셔리 SUV 중 가장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벤틀리 더 뉴 벤테이가 EWB의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아주르 3억4030만원 △퍼스트 에디션 3억8140만원 △뮬리너 3억939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슐릭 총괄상무는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해 약 2개월 전 12기통 엔진 모델은 더 이상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104주년을 맞은 벤틀리는 지난 2020년 100주년을 맞아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비욘드100(Beyond100)' 전략을 발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