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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울리는 배기음··· 한국 공략할 마세라티 신차 나갑니다
[이코노믹데일리] ‘마세라티코리아’ 출범식이 열린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현장이 ‘부아앙’하는 배기 소리로 채워졌다. 3일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모델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와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가 DDP 무대 위로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지난 3일 DDP에서 국내 법인 마세라티코리아 출범식과 함께 한국 시장을 공략할 신차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뉴 그란투리스모는 지난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하면서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하고 마세라티가 만든 엔진 ‘V6’를 탑재한 모델이다. 뉴 그란카브리오는 뉴 그란투리스모의 카브리올레, 이른바 오픈카 버전이다.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뉴 그란투리스모의 변화를 느끼게 한 건 전면부 디자인이다. 차량 제조사들은 차량이 출시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신차 효과가 감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의 일부 구성을 바꾸는 페이스리프트를 한다. 단숨에 이전 세대와 다르게 변한 일명 자동차 콧구멍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눈길을 끌었다. 기존 차량에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은 6각형 모습을 해 스포츠카의 강렬함을 뽐냈다면 이번 세대 디자인은 동그란 모양으로 변해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측면에서 본 뉴 그란투리스모는 이전 세대와 유사했다. 차량의 앞 부분인 보닛은 길고 트렁크 부분인 데크는 짧은 ‘롱노즈 숏데크’ 디자인을 유지해 스포츠카의 멋을 살렸다. 문 앞쪽에 있는 3개의 구멍 ‘에어 벤드’는 날렵함을 더했다. 낮고 넓은 형태의 ‘로우 앤 와이드’를 자랑하는 차량 후면부는 스포츠카 마니아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후방 라이트인 테일 램프는 이전 세대에 비해 얇고 길어져 빠른 속도를 눈으로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내부 디자인은 클래식과 디지털이 공존했다. 마세라티 자랑인 아날로그 시계의 클래식함과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2.2인치 디지털 대시보드 등의 최신 기술이 조화를 이뤘다. 내·외부 디자인과 함께 스포츠카의 핵심인 엔진도 변화했다. 이전 세대의 경우 포르쉐에서 공급받던 엔진을 사용했다면 뉴 그란투리스모는 마세라티에서 직접 개발·생산한 3.0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날 출범식에선 세상에서 한 대뿐인 뉴 그란투리스모의 ‘원 오프 프리즈마(One Off Prisma)’ 버전도 선보여 특별함을 더했다. 마세라티코리아는 차량 외부에 수작업으로 14가지 색상을 입혔다. 8500개 이상의 레터링을 하나하나 수공예로 새겨내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차량이라는 게 마세라티의 설명이다. 뉴 그란투리스모와 함께 뚜껑이 시원하게 열린 뉴 그란카브리오도 전시됐다. 뉴 그란카브리오는 50㎞의 주행 속도까지는 단 14초 만에 탑이 열리는 장점을 가졌다. 스포츠카의 단점으로 꼽히는 겨울철 추위 문제는 넥워머 설치를 통해 보완했다. 분고 한·일 마케팅 매니저는 신차의 타깃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40대 이하의 젊은 한국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해당 차들의 전기차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 전했다.
2024-07-04 10:41:19
마세라티 코리아 공식 출범…깜깜한 암흑기 극복하나
[이코노믹데일리] 스텔란티스 그룹의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한국 시장에서의 저조한 판매량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법인 ‘마세라티코리아’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마세라티는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세라티 코리아: 새 시대의 서막’ 마세라티코리아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마세라티 판매량은 2018년 1660대로 최고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연간 판매량 932대를 기록하며 1000대의 벽이 깨지기도 했다.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128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0.1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마세라티코리아는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주요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마세라티 신차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와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해당 차량들은 이탈리아 스포츠카만의 클래식한 외관과 마세라티가 개발·생산한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탑재했다. 또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100% 전기로 구동하는 폴고레(Folgore) 라인업 국내 도입에도 나섰다.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동화 버전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2028년에는 전체 제품군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이겠다는 게 마세라티 측의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루카 델피노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책임자가 참석해 한국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진행자의 소개와 함께 무대 뒤에서 등장한 그라소 CEO는 “마세라티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에 진출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출범식 이후 현장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분고 한·일 마케팅 매니저는 “앞으로 고객과의 거리를 더 좁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마세라티코리아 설립 덕에 한국 소비자는 빠르게 본사와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한국 시장에서 마세라티를 판매하던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는 딜러사로 판매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업적인 부분은 마세라티코리아가 운영한다.
2024-07-03 18:21:16
제네시스 'GV90·레이싱카' 이렇게 나온다
[이코노믹데일리=부산]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향후 출시할 차량의 기초가 될 콘셉트카(시제 차량) 2종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BIMO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전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고 콘셉트카 '네오룬'과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를 선보였다. 이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실물이 전시된 네오룬은 제네시스 플래그십(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알려진 차량이다. 새롭다는 의미를 가진 '네오'와 달을 뜻하는 '루나'를 조합한 이름의 네오룬은 기존 고급차와 차별화되는 가치를 선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네오룬은 차량 1·2열 도어 사이 기둥인 B필러를 없애고 1열 도어와 2열 도어가 좌우로 펼쳐지듯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 도어'를 채택했다. 이는 실내 개방감을 더하면서 승하차 편의성까지 갖춘 것으로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준다. 또한 전체적인 생김새를 둥글게 처리하고 어두운 색상으로 칠하면서 한국 전통의 미를 살렸다. 네오룬의 앞 좌석은 회전이 가능하고 대형 가변 디스플레이와 천장에서 내려오는 뒷좌석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실내에서 느끼는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네오룬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서 이목을 끈 '마그마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번에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마그마 프로젝트는 '고성능 럭셔리카(고급차)' 브랜드를 지향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프로젝트다. 차량 외관은 '마그마'라는 이름에 걸맞게 붉은 빛이 강하게 도는 주황색으로 칠해졌다. 전체적인 형상은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조명'을 활용하면서 앞바퀴와 뒷바퀴 쪽에 진한 굴곡을 넣어 앞으로 튀어나갈 듯한 인상을 강조했다. 여기에 카본(탄소섬유) 재질 윙 스포일러(날개 모양 구조물)를 달아 차체를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힘인 다운포스를 극대화하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내는 경주용 트랙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운전자 위주로 설계됐다. 운전대 위쪽을 과감하게 잘라낸 '요크 스티어링 휠'이 대표적인 요소다. 송민규 현대차그룹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한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 기술과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8: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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