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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벌써 논란···'선배' 아프리카TV는 다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선아 수습기자
2024-01-08 12:49:09

'치지직' OBT 기간 중 논란 방송 송출

아프리카TV, 유해 콘텐츠 상시 모니터링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의 공개 시범서비스OBT를 진행중이다사진네이버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의 공개 시범서비스(OBT)를 진행 중이다.[사진=네이버]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공개 시범서비스(OBT) 기간에 친일 성향·선정적 영상 등 논란 방송을 송출해 대책 마련을 착수한 반면, 아프리카TV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둔 상태로 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 1·2차 베타 테스터 모집에서 “국내에서 개인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는 거의 다 신청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버는 내달 중순을 목표로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그러나 네이버는 스트리머들을 자체적으로 검수해 방송 권한을 주는 방식이다 보니 OBT 기간부터 친일 성향·선정적 방송 등 논란이 되는 방송이 발견됐다. 스트리머로 합격한 한 20대 여성은 지난 3일 일본 전범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머리띠를 착용한 채 방송을 진행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또한 성범죄자를 비롯해 범죄 전과가 있거나 선정적인 성인 방송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들이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네이버는 논란이 된 해당 여성 스트리머의 방송 권한을 박탈하고 5일부터 연령 제한이 필요한 라이브·영상 서비스에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 
 
반면 아프리카TV는 18년간 인터넷 방송을 서비스한 만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60명 가까운 인력이 항시 유해 콘텐츠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평일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전화 신고를 받는데 이는 타 플랫폼에서는 전무한 시스템이다.

또한 아프리카TV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음란물 필터링 기술 ‘태권S’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갖췄다. 인터넷 방송에 음란물이 송출되면 태권S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선정성을 △‘매우 확실’△‘유력’ 등으로 구분해 전담 운영자에게 전달한다. 태권S의 필터링 정확도는 평균 90%, 최대 97%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스트리머가 방송을 시작하고 나오는 영상에서 살색이 비치는 비중이나 신체의 범주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등장하면 이에 대한 실시간 확인과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TV도 스트리머 자체에 대한 선제 검열 방식은 없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스트리머가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에 대한 제재가 불가능하다”며 “스트리머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일단 방송이 진행돼야지 알 수 있어 방송 시작 전에는 따로 취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논란 이후 네이버는 사내 치지직 운용 조직과 ‘그린웹서비스’를 통해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면서 치지직을 24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인 '엑스아이'(X-eye)를 적용해 음란물 필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치지직은 네이버 카페 연동 등을 통해 스트리머·이용자 생태계를 형성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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