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와 영국 런던에서 광고대리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해리슨 앤 헌터 에이전시 파트너스가 발표한 ‘데이터 센터 소비전력량’ 세계 순위에서 싱가포르는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슨 앤 헌터는 세계 8000여곳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대상으로, 시장규모를 평가하는 지표로 소비전력량을 조사해 상위 50개 도시・지역을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데이터 센터 연간 소비전력량은 876MW로 4위. 동남아시아 지역 중 최상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지역으로 2552MW. 동 지역에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300곳에 이르는 데이터 센터가 있으며, 세계 통신 데이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의 데이터가 처리되고 있다.
2위는 중국 베이징(1799MW).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소비전력량이 1000MW를 초과하는 유일한 지역이다. 일본 도쿄는 865MW로 5위.
해리슨 앤 헌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1년간 생성되는 데이터량은 2010년 2조 기가바이트에서 2020년 44조 기가바이트로 크게 확대됐다. 이와 같이 데이터 보관과 처리 수요가 급증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로 이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