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기존 선박에 비해 대기 및 해양 오염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한랭지 내륙운항 녹색 저탄소 해운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 ‘헤이룽장(heilongjiang)’은 1월 23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나온 발언을 인용,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데 내재된 요건”이라며 "해운 산업은 운송 부문의 탄소 감축을 위한 중요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헤이룽장성은 고위도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수 수계가 발달돼 있고 추운 지역에서 녹색 및 저탄소 해운 산업을 건설할 수 있는 자연적 이점이 있다”며 헤이룽장성 지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제13차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성 위원회에서 유 하이잉(Yu Haiying) 위원이 헤이룽장성 해운 산업의 기술 자원에 의존해 더 우수하고 더 강하고 더 큰 신에너지 선박 산업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제안의 배경으로 △녹색 및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것이 해운 산업의 일반적 추세이며 △다양한 선박의 녹색 전력 기술 중 전기 선박은 운영 비용 및 운전 경험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했다.
또한 선박의 녹색 전환 실현의 핵심은 녹색 전력 기술 적용에 있으며,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사용하고 전기 추진을 수행하는 기술은 특히 운영 비용 절감, 운전 경험 향상 및 선박 지능 증진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존 디젤 연료 선박에 비해 유지비용이 50% 이상 절감되는 효과와 순수 전기 추진으로 탄소배출량이 ‘0’이 되어 직접적으로 환경 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헤이룽장성은 지난 2022년 초 ‘파일럿 스타(领航之星)' 프로젝트를 시작해 중국 선급 협회의 승인검사를 받은 헤이루장성 최초의 친환경 신에너지 여객선 ’파일럿 스타’를 완성, 이를 운행하며 친환경 스마트 여객선을 홍보하고 있다. 파일럿 스타는 중국 최초 한랭지 순수 전기 스마트 여객선이기도 하다.
파일럿 스타는 지난 2023년 10월 하얼빈전력그룹유한공사(Harbin Electric Group Co.,Ltd.), 하얼빈공과대학(Harbin Engineering University), 헤이룽장선박그룹유한공사(Heilongjiang Shipping Group Co., Ltd.) 등의 합작으로 쑹화강 유역 롱장(Longjiang)에서 중국 최초의 저온 전기 추진 녹색 지능형 내륙 강 선박으로 개발, 설계 및 건조됐다. 파일럿 스타는 공식적으로 중국 한랭 지역 전기 추진선의 파일럿 여정을 열었고 중국 북동부 고산 지역의 해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파일럿 스타 건조를 통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협력, 학교와 기업 간 연계가 한층 강화된 점은 이들이 추가로 거둔 수확이다. 하얼빈전력그룹은 모터 및 유압 기계와 같은 고급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 연구개발(R&D), 제조 및 가공 기업 등 분야에서 명백한 이점을 제공했다. 하얼빈공과대학은 조선 및 통합 교육 및 과학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종합대학으로 신에너지 선박 개발을 위한 광범위한 지식 구축의 장이 됐다.
하얼빈전력그룹과 하얼빈공과대학은 공동으로 선박과학기술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녹색 제조, 디지털 인텔리전스 및 전체 선박 산업 체인과 같은 산업 클러스터에 전문적이고 맞춤화되고 표준화된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었다.
헤이룽장성은 이번 파일럿 스타호의 성공을 통해 성 안팎의 기술력을 집결하고 여러 선진 설계 개념 및 기술을 도입, 파일럿 스타를 탄생시킨 롱장 조선 산업 체인의 고품질 발전에 중요한 지원이 되고 헤이룽장성을 한냉 지역의 새로운 에너지 선박 R&D 및 건설을 위한 새로운 고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