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전라와 제주지역에 눈과 비가 조금 오고, 오는 11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린다. 다행히 큰 추위는 없을 예보지만 안개 낀 도로상 안전 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강과 호수, 골짜기 주변, 터널 출입구에는 안개가 더 짙을 수 있다.
기상당국 등은 "안개가 끼는 곳과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빙판길이 만들어지거나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으니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 전국 기온은 평년(아침 -10~0도, 낮 3~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예상이다. 중부와 남부내륙에서는 해당 기간 영하 5도 안팎의 아침 최저기온을, 강원산지에서는 한파특보가 발효돼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연휴 동안 나쁨 이하를 대부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 날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남부와 충청권, 경북권에서 '나쁨'이고 나머지 지역에서 '보통'이겠지만, 다음날 미세먼지 농도는 강원영동,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도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등에서 5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 50㎍/㎥ 초과'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 중 하나다.
해상에서도 설날부터 악천후가 이어지겠다.
10일 동해중부먼바다와 제주도해상, 11일 동해먼바다와 남해먼바다, 제주도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45㎞(8~12㎧)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m로 높겠다. 당국은 "11일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