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찾아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증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수소터빈 개발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이날 박 회장은 "올해는 340여개 산·학·연이 함께 이뤄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늘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로 부상한 수소터빈 분야에서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3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착수해 2019년 세계 다섯 번째로 이를 성공했다. 이어 경기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처음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보령신복합, 2024년 안동복합 등 가스터빈 공급 계약을 잇따라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개발로 확보한 원천 기술을 응용해 수소터빈 개발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로 고효율 H급 터빈(1500℃ 이상 고온을 견디는 터빈)에서 수소와 가스를 반반씩 연소하는 50% 혼소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