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쇼핑몰 운영사 징둥그룹(京東集団, JD닷컴)은 지난해 순이익이 미국회계기준(GAAS)으로 전년 대비 2.3배 확대된 241억 6700만 위안(약 5030억 엔)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이 플러스를 유지했으며, 특히 관련회사의 투자이익으로 10억 위안, 개발물건 매각수입으로 22억 83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0% 증가한 260억 2500만 위안. 이 중 주력인 소매부문은 3.1% 증가한 359억 2500만 위안. 중국 인터넷 판촉행사인 광군절(双十一) 기간(11월 1~11일) 거래액과 수주건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하 물류기업인 징둥물류의 순이익은 90.3% 증가한 10억 500만 위안에 달했다. 국내외 배송망 강화로 사업이 확대되는데 성공했다. 올 1월에는 영국의 택배회사 에브리(EVRi)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매출액은 3.7% 증가한 1조 846억 6200만 위안을 기록, 2년 연속 1조 위안을 넘어섰다. 부문별 매출액은 소매부문이 1.7% 증가한 9453억 4300만 위안, 징둥물류가 21.3% 증가한 1666억 2500만 위안으로 호조를 보였다.
연구개발(R&D)비는 3.0% 감소한 163억 9300만 위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33억 8900만 위안, 매출액이 3.6% 증가한 3060억 7700만 위안.
쉬란(許冉)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각종 경영전략이 좋은 결과를 나타냈으며 가격경쟁력 향상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라며, 올해도 사용자 경험 향상과 점유율 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