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팝, K-드라마 열풍을 타고 K-먹거리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시장 포화와 고물가 압박 속에서 해외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전략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해외 진출의 선두주자는 BBQ다. 현재 미국, 캐나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 동남아 지역 전체에서 매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 7개국에서 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시장에 집중하며 '치맥' 문화를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해외 진출이 다소 늦었던 bhc치킨도 대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최근 대만 F&B 기업 후통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협약을 체결하고 올 상반기 타이베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맘스터치는 내달 도쿄 시부야에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하며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도쿄 시부야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가 큰 성공을 거둔 데 힘입은 것이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진출 가속화는 한국 시장 포화와 고물가 압박에 따른 생존 전략이자, K-먹거리의 글로벌 인기를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다. 업계 관계자는 "K-치킨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는 국내 치킨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뿐 아니라 한국 식품 문화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