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5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국 마이스산업이 세계적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다짐한 자리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마이스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문체부는 2028년까지 K-마이스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제회의 개최 건 수 1400건(세계 1위), △외국인 참가자 수 130만명 △외화 획득액 30억 달러 달성을 3대 목표로 정하고, '3C 전략'을 추진한다.
3C 전략이란 △민간과의 협력(Collaboration) 구축 △다양한 융합(Convergence) 촉진 △세계 경쟁력(Competitiveness) 확보를 골자로 한다.
문체부는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지역 시그니처 국제회의가 ‘한국판 다보스 포럼’과 같이 성장해 K-마이스의 발전까지 이끌도록 단계별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 제도를 개편해 발전 가능성은 있으나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됐던 지역의 성장도 돕는다. 아울러 국제회의 유치, 홍보, 개최, 관광 코스 제공 등 전반의 과정에서 인근 지역들이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2개 이상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연계하는 ‘마이스 원벨트’ 구축도 지원한다.
2028년까지 외국인 참가자가 1500명 이상인 대형 국제회의 10개 유치를 목표로 관광공사 해외 지사에 설치된 ‘마이스 해외유치 거점망’도 9개소에서 18개소로 2배 확대한다. 이에 대응해 관광공사와 함께 지자체, 지역 마이스 전담조직, 마이스 업계 등으로 구성한 지역 ‘민관협력 공동 유치위원회’를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K-컬처 인기를 마이스산업에도 연계한다. 기업 회의, 포상관광 등 방한 단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국가별 맞춤형 케이-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시박람회 등에 방한한 개별 참가자에게는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운영해 맞춤형 문화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 재방문을 유도하는 케이-마이스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유인촌 장관은 “마이스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며 “문체부도 케이-마이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선포식 이후 ‘2024년 제2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부터 3C 전략을 논의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