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의 자회사인 인도의 승용차 제조사 마루티 스즈키는 북부 하리아나주 마네사르 공장의 신규 조립라인이 9일 가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신규 라인의 연산능력은 10만대. 마네사르 공장 전체의 연산능력은 80만대에서 90만대로 확대됐다.
공장 내에 있는 3개의 생산시설 중 플랜트 A에 신규 라인을 설치했다. 타케우치 히사시(竹内寿志)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들은 향후 7~8년에 걸쳐 (마루티 스즈키 전체의) 연산능력을 현재의 약 2배인 4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10만대 추가로 동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에 3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리아나주 그루가온 공장은 연산능력 70만대, 서부 구자라트주 구자라트 공장은 75만대로 마네사르 공장을 합친 전체 연산능력은 235만대에 달한다.
2007년 2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마네사르 공장에는 초기부터 운영된 플랜트 A와 함께 2011년에 플랜트 B, 2013년에 플랜트 C를 증설했다. ‘에르티가’, ‘왜건R’, ‘디자이어’ 등 공장 전체에서 지난 2월까지 누계 950만대를 생산했다.
마루티 스즈키는 현재 하리아나주 하르코다와 구자라트주 등 두 곳에 연산능력 100만대의 신공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