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디젤은 동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이용해 만든 경유다. 화학적 성질이 화석연료와 유사해 경유와 섞어 쓸 경우 엔진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탄소 배출은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내에선 탄소·공해물질 감축을 목적으로 현재 일반 경유와의 혼합 비율을 4%로 정해놨다. 2030년에는 8% 수준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된 대산 바이오 디젤 공장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정이 도입됐다. 초임계 공정은 고온∙고압에서 촉매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산도가 높아 처리가 까다로운 비식용 원료도 투입할 수 있어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해 롯데웰푸드와 협력에도 나섰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웰푸드로부터 폐식용유 등의 원료를 공급받고 이렇게 만든 바이오 디젤 제품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운송용 트럭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바이오 디젤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생산의 초석을 다졌다”며 “향후에는 수출까지 확대해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