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보복 감행한 이스라엘…정부, 에너지·공급망 '비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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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영 기자
2024-04-19 16:22:07

최 부총리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 각 부처에 지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이스라엘이 19일 이란을 향해 재보복을 감행하며 세계 경제가 요동치자 우리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다. 환율과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중동발(發) 국제 정세 불안까지 가중되면서 경제 위기로 퍼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미국에 체류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정부서울청사와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에 머무르고 있다.

최 부총리는 국내·외 금융시장과 산업 동향을 보고 받고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범부처 차원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현 시점까지는 에너지·수출입·공급망·해운 부문의 직접적 차질은 없으나 관계 기관 합동 비상 대응반을 주말에도 가동해 동향을 예의주시 하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보복 소식에 이날 원·달려 환율은 장중 한때 1393원까지 치솟았다. 전 거래일(1372.9원)보다 20원 넘게 뛴 수치다. 국제 유가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3.32달러(3.81%) 오른 90.43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미사일을 쐈다. 미국 ABC방송과 AP통신 등 외신은 미 현지시간 기준 18일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격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13일엔 이란이 시리아에 있는 자국 영사관을 이스라엘이 공격하자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공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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