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전남 완도군에 바다 정원을 주제로 한 축제가 5월 한 달간 이어진다. 완도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치유의 섬' 이미지를 대외에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완도군은 '2024 전남 정원 페스티벌'을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해변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남 정원 페스티벌은 한 달 내내 계속되는 전시와 총 2차례에 걸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반복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완도만의 특색을 드러내는 해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주제와 이야기를 발굴했다. 완도군은 33곳에 이르는 정원을 조성해 각각에서 서로 다른 풍경을 즐기도록 했다.
대표 정원은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나무 아래에서 차를 마시며 달래는 '트리 티 하우스(Tree Tea House)'다. 이곳은 치유의 섬 완도라는 이미지에 맞게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초청 작가 작품을 전시한 '작가 정원'과 작은 집처럼 꾸며진 소규모 정원 30개가 모인 '참여 정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완도 캐슬'과 '빌리지 센터', 그리고 바다와 정원을 배경으로 한 '웨딩 로드' 등이 마련됐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체험 행사로는 미니 정원과 가든 모자, 플라워 액자 만들기, 식물 관리부터 해충 처방까지 해주는 '정원 119' 등이 준비됐다.
3일 오후에는 장보고 수산물 축제와 공동으로 개막 행사가 개최되고 4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 매직 싱어롱 쇼'가 막을 올린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해 열린 축제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국내 유일 치유의 섬 완도에서 정원 페스티벌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