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 장갑차인 K808은 현대로템이 지난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2016년 국방 규격으로 선택된 후 500대 이상 우리 군에 인도됐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장착했고 노면 접지압에 따라 공기압을 조절하는 '공기압 자동 조절 장치(CTIS)'도 달렸다. 수상 추진 장치를 장착해 하천 도하도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수출 성과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길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는 각종 범죄 단체로 인해 대테러, 치안 유지 활동이 필요한 만큼 장갑차 수요가 많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출을 통해 페루 인근 국가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에 이어 당사 차륜형 장갑차의 사상 첫 수출 성과를 통해 세계 시장에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연구·개발과 영업 활동으로 방산 수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