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양사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고객사 임직원과 연구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고객초청 세미나를 성료했다.
고객초청 세미나는 2017년 처음 시작해 삼양사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세미나는 ‘스페셜티 핵심 소재 당류저감 솔루션’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삼양사가 생산하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삼양사는 두 가지 스페셜티 소재의 개발 배경과 특징, 시장 현황, 적용 제품을 소개하는 발표로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이 나는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이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이다. 삼양사는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각각 넥스위트(Nexweet)와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발표는 단연 알룰로스와 고감미료의 시너지 관계를 다룬 연구였다. 일반적으로 제로 슈거 음료와 식품에는 스테비아, 수크랄로스 등의 고감미료와 향료가 주로 쓰이는데, 여기에 알룰로스를 첨가하면 단맛과 향을 가감할 수 있다. 알룰로스 특성상 고감미료와 감미 반응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고감미료 단독 사용 시의 한계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제로 칼로리 제품 개발의 핵심인 맛과 향 조절에 알룰로스가 해법이 될 수 있는 이유다.
삼양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룰로스와 고감미료, 향료 간의 우수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스페셜티 소재가 적용된 시식 샘플도 제공해 고객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세미나 연회장 입구에 당류 저감과 식이섬유 강화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국내외 제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시장 트렌드를 알리고 신제품 개발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 소속 연구원을 초청해 대체당과 식이섬유 시장의 변화와 전망, 국내외 시장 비교 등 유익한 업계 정보를 전달했다.
박성원 삼양사 스페셜티PU장은 세미나 인사말에서 “코로나 펜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소비는 계속 커지고 있고, 특히 먹거리를 건강하게 즐기는 헬시플레저(즐거운 건강관리) 열풍과 인구 고령화 현상이 맞물려 건강을 추구하는 니즈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고객사 여러분의 제품 개발과 향후 R&D 방향성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올해 국내외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스페셜티 소재를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한다.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식품소재박람회 ‘IFIA 2024’와 6월 한국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식품소재전시회 ‘IFT 2024’에 참가해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