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오는 6월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인수한 배달대행사 메쉬코리아와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후발주자로 배달시장에 뛰어든 만큼 무료배달과 최저 수수료 정책을 앞세운 hy가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낼 지 주목된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는 다음 달 배달앱 '노크'(Knowk)를 출시하기 위해 음식점 등 입점업체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hy가 배달대행사 메쉬코리아(현 부릉)를 인수한 이후 첫 공식 사업 진출이다.
hy는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기존 강자들에 맞서 입점업체를 모집하기 위해 업계 최저 중개수수료율인 5.8%와 건당 2500원이라는 낮은 배달비를 내세우고 있다. 배민의 ‘배민1플러스’와 쿠팡이츠의 ‘스마트요금제’는 중개수수료율이 각각 6%와 9%대에 이른다.
또 hy는 최대거리 3㎞ 고정 요금제와 사장님 직접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음식점주가 고정비, 가입비, 광고비 등도 부담하지 않게 했다.
고객에게는 최소 주문 금액, 날씨, 거리와 상관없이 배달료를 받지 않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hy 관계자는 “노크는 단순배달앱이 아닌 로컬(지역) 기반 플랫폼”이라며 “다음 달부터 서울 강서구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