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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국삼성전자노조, 파업 선언…창사 후 '최초' (1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5-29 11:42:57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간부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성상영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간부들이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성상영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가 창립한 1969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은 이날 '파업 1호 지침'을 하달하고 창사 후 첫 파업을 위한 준비 태세에 돌입할 것을 조합원들에 주문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전날 사측과 교섭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시작도 못한 채 결렬됐다. 노조가 회사 측 교섭위원 두 명을 배제하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다. 현재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조합원 챙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97%가 넘는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상무부가 노조 설립을 돕는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을 우대 지급겠다 밝히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철폐했지만 정작 회사 측 입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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