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증권은 5월 말 기준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100가문, 자산 30조원 규모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이 지난 2020년 6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슈퍼리치 고객을 전담하는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올해 1월 출범한 후 5개월 만에 20가문, 자산 10조원을 증익한 것이다.
삼성증권이 패밀리오피스 100가문을 분석해 볼 때 50%는 전통부유층, 20%는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종사자인 신흥 부유층, 30%는 지분을 인수합병(M&A)한 오너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지분을 M&A한 오너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한 수요가 커진 탓이다.
삼성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특징을 3가지로 파악했다.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에서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관투자자급의 장기투자 니즈 △투자 정보 및 관련 스터디에 대한 적극성으로 기본적인 세무·부동산 등 컨설팅 외에도 고도화된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최근 국내 초부유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당사의 패밀리오피스 사업 역시 급속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패밀리오피스 100가문 자산 30조원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을 모실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오는 18일 김상배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부 교수와 'AI와 로봇의 미래'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글로벌 경제, 제무회계, 세무·부동산, 금융상품 등 맞춤형 자녀 금융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