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지난 6월 환경의 달에 맞춰 생태계 보전을 위한 거시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 국내에 서식하는 6만여종 생물에 대한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종을 인식하고 판별함으로써 생태계 모니터링 및 관련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자연 자본 리스크는 기후 변화에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관련한 글로벌 협의체인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는 기업이 사업 활동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자연 자본에 미치는 영향과 의존도를 평가하고 공시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 숲과나눔재단과 '안성천 종(種)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 전문가들과 생물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ESG추진 담당(부사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회사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