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노조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 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7-02 09:55:16

전삼노 "더 이상 평화적인 쟁의행위 무의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간부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성상영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간부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성상영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지난 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더 이상의 평화적인 쟁의행위는 무의미하다"며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간담회에서 전체 직원에 대한 휴가 1일과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총파업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쟁의행위를 지속한다.

전삼노는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 855명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 지급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지난달 13일 이후 사후조정 2주 동안 우리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사측 사후 조정안은 노동자를 대등한 관계로 보지 않고 여전히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파업을 통해 모든 책임을 사측에 묻는다"며 "이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 파업 참여 조합원 규모는 미지수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총 2만8000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약 22%다.

업계에서는 실제 총파업에 참여할 조합원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낮을 전망이다. 지난달 7일에도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벌였으나 우려했던 생산 차질 등은 없었다.

이후 노사는 갈등 봉합을 위해 중노위가 중재하는 사후조정회의를 3차례 진행했다. 다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전삼노는 사흘에 걸친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추가로 총파업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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