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2023년 한해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91만명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표한 ‘2023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국가승인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91만명, 처방량은 18억 9411만개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수는 전년 대비 45만명이 증가했으며, 처방량도 2051만 개가 늘어났으나 1인당 처방량은 1%로 약간 감소했다. 연령별 처방 환자는 50대(21.2%, 418만명)가 가장 많았고 △60대(19.7%, 389만명) △40대(19.7%, 388만명) △30대(12.5%, 246만명)순으로 나타났다. 효능군별 처방량은 △항불안제(48.5%, 9억1824만개) △최면진정제(15.8%, 2억9879만개) △항뇌전증제(12.4%, 2억3428만개) △식욕억제제(12.0%, 2억2700만개) 순이었다.
주요 성분 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의 경우 1인당 처방량은 2022년 대비 유사했으나 처방환자 증가로 처방량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처방받은 환자, 처방량 등이 모두 증가한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와 관련해 안전사용기준 주요 내용을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에 추가해 기준을 벗어나 의학적 타당성 없이 처방한 의료인을 대상으로 처방 제한・금지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틸페니데이트 오남용 우려 의료기관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검・경 합동 기획 감시를 실시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적정 처방・사용 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