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쎈테크는 코스닥 시장에서 1.99% 상승한 채 6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쎈테크는 에어컨 냉매 등을 생산한다. 빙과류 제조업체인 빙그레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32%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지난 한 달간 공기청정기·제습기·에어컨을 판매하는 전자 관련주들의 상승이 두드려졌다. LG전자 유가증권시장에서 한 달간 10만3100원에서 10만7200원까지 증가했다. 위닉스도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기간 8430원에서 8941원까지 오르며 6.06% 상승 폭을 보였다.
창문형 에어컨을 생산하는 파세코도 코스닥시장에서 한 달 동안 17.24%(9050→1만610원) 증가했다.
빙과주도 한 달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해태제과식품은 지난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 6000원에서 6870원으로 14.5%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도 같은 기간 19.38% 올랐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때 이른 무더위와 계속되는 장마 예보에 관련주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폭염(일 최고 기온 섭씨 33도 이상) 일수는 2.8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6월 폭염 일수 중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올해 첫 폭염주의보는 지난달 10일로 전년 대비 7일이나 빨랐다.
김윤정 LS증권(이전 명칭: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평양 인접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들은 평년 대비 폭염과 폭우 현상이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차적으로 냉방가전, 빙과류, 음료 등 수요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과류, 여름 가전제품, 선크림 등 여름철 성수기 효과를 누릴 업종이 단기 테마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진호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오는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무더위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