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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효성중공업, 노르웨이에서 33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07-08 16:51:10

420㎸급 초고압 변압기 공급

3040억원 규모는 이미 확정

"유럽 기반으로 영향력 확대할 것"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앞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효성중공업이 지난 5일 노르웨이 국영 송전 업체 스타트넷과 420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304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확정짓고 추후 추가 공급 계약을 통해 2029년까지 총 3300억원 어치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 물량은 효성중공업이 지난 2020년 노르웨이 시장에 진입한 이래로 최대 규모 계약이다. 계약한 물량은 노르웨이 신재생 에너지 전력망 확충과 노후 전력 설비 교체에 사용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에도 노르웨이에서 1300억원 규모, 420㎸급 초고압 변압기 사업을 수주하면서 현지 초고압 변압기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측은 "유럽 시장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많아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며 "설계부터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역량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도 “유럽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유럽을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영국 국영 전력청 초고압 변압기 주 공급자 선정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첫 실적을 냈다. 이어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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