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신화통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8일(현지시간) 보잉 737 여객기 승객들이 사용하는 산소 발생기가 응급 상황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관련 737 기종 2천600대에 검사를 요청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FAA는 승객이 사용하는 산소 발생기가 고정 문제로 위치에서 벗어난다는 보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며 해당 문제로 인해 기내 감압 시 산소 발생기가 승객들에게 산소를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737 MAX와 737 NG 항공기 계열 여객기에 검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FAA는 감항 지시가 즉시 발효되면 120~150일 이내에 737 기종 여객기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점검을 실시하고 시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필요 시 산소 발생기의 위치를 바꾸거나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잉사는 이날 항공사에 737 기종 여객기의 산소 발생기에 있는 일부 고정 벨트를 업데이트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3월 7일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잉 777-200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륙 후 타이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 들어 보잉사 항공기의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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