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유전체 분석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한컴케어링크(대표 천창기)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과제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한컴케어링크는 차세대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칩 '한국인칩 v2.0'을 활용하여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관련 유전체 정보 생산 및 분석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질병관리청은 한국인의 만성 질환에 대한 유전체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과제를 추진한다. 한컴케어링크는 작년에 이어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한국인칩 v2.0'을 활용해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관련 유전체 정보를 생산·분석할 예정이다.
'한국인칩 v2.0'은 암, 당뇨, 고혈압, 치매 등 한국인의 주요 질환을 나타내는 약 83만 개 이상의 단일유전변이(SNP)를 담고 있는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이다. 여기에는 정밀 의료 활용성이 높은 임상 진단, 약물 반응 등의 콘텐츠도 포함돼 있다.
한컴케어링크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한국인 심혈관 질환 등의 유전체 정보 3만 5천여 건을 생산·분석하고, 약물유전체칩으로 질병 치료 약물 작용에 관여하는 유전체 정보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복합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변이 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작년 최우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두 건의 과제에 참여하면서 다시 한번 회사의 자체 기술력과 뛰어난 인력을 인정받았다"며 "올해도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질환 원인 발굴은 물론 약물 반응과 관련된 한국인칩 v2.0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등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국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컴케어링크는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한컴지엑스'와 건강검진 운영 플랫폼(앱·웹) '케어해'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건강기록(PHR)과 바이오 빅데이터를 분석한 헬스케어 설루션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헬스케어 데이터를 접목해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