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6기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는 우주 제약 시험, 지구 영상 촬영, 위성 폐기 기술 검증 등 다양한 목적의 큐브위성들이 우주로 쏘아올려진다.
6U 위성(1U는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 3기에는 우주에서 단백질 결정을 성장시키는 제약 시험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린텍의 'BEE-1000', 다분광 영상 촬영을 목표로 하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세종 4호', 6세대 이동통신(6G) 사물인터넷(IoT) 비지상네트워크(NTN) 탑재체 기술을 검증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ETRISaT'이 선정됐다.
3U 위성(6U 위성의 절반 크기) 3기에는 위성 폐기 장치 시험과 우주탐사 부품 검증이 목적인 우주로테크의 'COSMIC'과 지구 영상을 얻는 게 목표인 코스모웍스의 'JACK 3·4호'가 선정됐다.
누리호 4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실린다. 이와 함께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국내 대학 개발 큐브위성과 항우연에서 개발 중인 국산 소자·부품 검증 위성도 함께 발사된다.
앞서 누리호 3차 발사에서도 부탑재위성으로 큐브위성 7기가 선정돼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함께 발사됐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국내 큐브위성 기술 개발과 우주 개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