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적극적 온실가스 감축 사업 펼치는 가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아 기자
2024-07-16 06:00:00

가나의 국제협력 기반 온실가스 감축 사업...2030년까지 6400만t 감축 목표로 35개 프로젝트 진행

사진연합뉴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간) 가나 아크라시(市)에서 가나사무소(Ghana Representative Office of KEITI) 개소식을 가졌다. 가나사무소는 가나의 환경 정책 및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 간 협상을 지원하며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아프리카 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로 가나를 꼽을 수 있다.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서 대서양을 면하고 있는 가나는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728억3880 달러로 세계 76위 국가다.

코트라(KOTRA) 가나 아크라무역관이 지난 9일 전한 가나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사업 현황에 따르면 가나는 2016년 11월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에 따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 교통, 산업, 폐기물, 농업 및 임업 부문에서 감축 활동을 이어나가 총 64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다. 

자국 능력만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 전개가 어렵다 보니 가나는 파리협정 제6조2항에 명시된 정부간(G2G) 양자 협력 접근 방식을 적극 활용해 스위스, 스위덴, 상가포르, 한국, 리히텐슈타인 등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가나 환경보호청(EPA)은 가장 먼저 2021년 협력을 시작한 스위스 연방환경부(BAFU)와 공동 기술팀을 구성해 양국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로드맵을 채택했다.

가나-스위스 협정에 따라 12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스위스는 지난 2월 이들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재원 8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분야는 클린쿠킹,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그린쿨링으로 이를 통해 600만t의 탄소 저감이 예상된다.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진행되는 가나-스위스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농업, 폐기물 비료화사업으로 약 1억 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클린쿠킹 방안으로는 기숙학교를 위해 기능이 개선된 스토브(조리도구) 6000개를 보급한다.

스웨덴과는 2021년 양해 각서를 체결·교환하며 양자 협력을 시작, 의회 비준을 거쳐 올해 5월 협정이 체결됐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스웨덴 에너지청(SEA) 등이 가나와 온실가스 감축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가나 농촌의 헬스케어시설 태양광발전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1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 

싱가포르와는 2021년 협력 논의를 시작한 뒤 2022년 탄소 크레딧 협력에 관한 이행협정(IA)을 체결했고 올해 5월 의회 승인을 받아 양국 간 탄소 크레딧의 국제 이전이 가능해졌다. 탄소 크레딧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 에너지 보안 향상 등 혜택을 현지 지역사회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의 탄소시장사무소(CMO, Carbon Market Office)는 지난해 기준 파리협정 관련 총 35개 프로젝트를 국제적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보면 태양광, 클린쿠킹, 교통, 자연기반 솔루션, 농업, 매립가스 관리, 메탄 저감, HFC 네트워크, 바이오에너지, 저탄소물정화 등이다.

이 가운데 세부 사업 항목이 가장 많은 프로젝트가 클린쿠킹(14건)이다.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에서 여전히 요리에 나무와 숯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에서만 9억5000만명 이상이 요리에 나무와 숯을 사용하고 있다. 가나는 2030년까지 300만대의 개선형 요리용 스토브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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