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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3兆 기업가치' 에이블리, 쉬인 공습에도 성장·수익 이어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07-17 18:24:29
사진에이블리
[사진=에이블리]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3년 연속 매출 최대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약 3조원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눈앞에 두며 국내외 사업을 대폭 확장할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에이블리는 올해 글로벌 확대와 간편결제를 중점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C커머스 기업인 쉬인의 공세를 막고 올해 외형 확장과 내실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복수의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연합 투자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다음 달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투자하기로 알려진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외에도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중동, 캐나다 등 다수 해외의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약 3조원으로 평가받았다. 기존까지 알려졌던 몸값은 약 9000억원이었다. 단숨에 3조에 육박하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에이블리가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833만명으로 국내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많다.
 
전체 e커머스 가운데 쿠팡(3112만명)에 이어 2위다. 알리익스프레스(830만명), 11번가(799만명), 테무(797만명) 등 국내외 오픈마켓보다 사용자가 많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매출은 2595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하면서 3년 사이 390%(4.9배)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 744억원의 영업손실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뷰티·라이프·푸드 등 패션 외 영역 카테고리가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오픈마켓 형식의 에이블리 셀러스가 속한 서비스 매출은 1332억원으로 전년(668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패션 외 카테고리를 다방면으로 확장해 해당 거래액이 늘었다.
 
상품 매출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가운데, 지난해 1263억원으로 전년(1116억원)보다 13% 늘었다.
 
에이블리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 확장과 함께 국내 패션시장 충성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이블리는 올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에이블리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체크·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미리 등록해 주문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서비스다.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적립 포인트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K패션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에이블리는 일본에서 2021년 패션 앱 ‘파스텔(현재는 아무드로 변경)’을 출시한 이후 2022년 누적 다운로드 300만건을 넘기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4910(사구일공)’을 출시하며 남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시작으로 신사업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연내 아시아, 북미 등 영토 확장으로 글로벌 K패션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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