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신화통신) '올림픽 휴전벽' 제막식이 22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206개 국가(지역) 올림픽위원회 및 난민대표단 소속 수백 명 선수 대표는 '평화에게 기회를 주세요(Give peace a chance)'라는 메시지로 전 세계에 호소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들 선수가 "지금 이 시대의 평화대사"라고 말했다.
선수촌에 있는 선수들은 '평화에게 기회를 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카프와 포스터를 들고 올림픽 휴전벽의 제막을 지켜봤으며 다섯 대륙에서 온 선수 대표가 휴전벽에 서명했다.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130년 전 올림픽을 부흥시켰을 때 그는 이곳 파리에서 올림픽이 세계 각국과 국민 사이의 평화를 촉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진정한 평화대사죠. 그리고 오늘날, 현 시대의 평화대사는 바로 당신들입니다." 바흐 위원장의 말이다.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설정한 휴전 기간은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후 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