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신화통신) "'중국-남아시아 박람회'에서 신에너지 기술 제품을 구매하고 싶습니다."
파키스탄 레온(REON)에너지회사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니크 만사브 초두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며 전문 바이어 자격으로 참가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와 윈난성 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8회 중국-남아시아 박람회 및 28회 중국 쿤밍(昆明) 수출입 상품 교역회'(이하 박람회)가 23~28일 윈난(雲南)성 쿤밍에서 열린다.
초두리의 회사는 올해 박람회에 참가한 파키스탄 전문 바이어 기업 29곳 중 하나다.
리핑(李平) 주파키스탄 윈난성 상무대표처 주임은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박람회를 찾는 전문 바이어가 많다"며 "중국산 전자전기, 정보기술, 태양광, 에너지스토리지, 신소재, 인공지능(AI) 제품 등에 관심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초두리는 태양광 모듈, 인버터 및 고효율 에너지 저장 배터리를 구입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파키스탄 재생에너지 제품의 중요한 공급국이며 중국 기업이 제공한 제품과 솔루션은 파키스탄 공장의 생산능력과 효율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두리는 중국이 신에너지차·리튬전지·태양광 제품으로 대표되는 '신3종' 제품의 생산과 수출을 통해 파키스탄을 포함한 남아시아 국가들에 혜택을 가져다줬으며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40여 차례 방문한 사키브 파야즈 파키스탄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두 번째로 중국-남아시아 박람회를 찾는다. 그는 이번에 대규모의 파키스탄 수출업자 대표단을 이끌고 박람회에 참가한다며 약 120개 부스에서 농업∙수공업 등 다양한 분야의 파키스탄 제품을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거대하고 잠재력이 많은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중국 양국은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을 통해 윈윈을 실현했다며 중국기업이 파키스탄에 산업단지를 건설해 파키스탄 공산품의 부가가치와 수출 수준을 높이고 양국 경제의 발전을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키스탄-중국 양국 기업이 박람회 및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통해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의 무역 수준을 높여 공동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