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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폐기물도 모으면 '자원'...中 안후이, 재활용 산업 박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申峰,马欣然,屈彦,过仕宁(安徽)),刘军喜,郭晨,张丽芸
2024-07-25 10:10:40
지난 3월 22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 둥위다오(東嶼島)의 한 저탄소 구역에서 재활용 장비를 체험하는 방문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63만9천 명의 인구를 가진 안후이(安徽)성의 작은 도시 제서우(界首)시. 이곳은 매년 400만t(톤) 이상의 폐배터리·알루미늄·플라스틱을 재활용해 99만t의 재생 납과 1억 개 이상의 재생 동력 배터리를 생산한다. 중국 동력 배터리 총량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1970년대 이후 지역 주민 수십만 명이 재활용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제서우에서 배터리 재활용 업체를 운영하는 왕성리(王勝利)의 설명이다.

최근 허난(河南)성과 산둥(山東)성에서 폐배터리를 실은 트럭이 매일 10대 이상 왕씨의 공장에 드나들고 있다. 공장은 이 폐배터리에서 납·플라스틱·구리 등 자원을 추출해 연간 최대 200만 위안(약 3억8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제서우하이테크산업개발구의 자원 재활용 산업 생산액은 330억 위안(6조2천700억원)을 기록하며 제서우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곳 개발구는 81개의 자원 재활용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2천만 위안(38억원)에 달한다.

제서우시는 중국이 녹색 저탄소 발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중국 자원 재활용 산업의 생산액은 3조5천억 위안(665조원)을 상회하며, 오는 2025년에는 5조 위안(95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은 26.8% 감소했으며, GDP 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5% 이상 급감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 역시 최근 수년간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 배터리의 교체 피크 시기가 곧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쉬안(國軒)하이테크는 신에너지차 동력 배터리를 개발한 중국 최초의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다. 허페이(合肥)에 위치한 궈쉬안의 자회사는 동력 배터리를 위한 혁신적인 전체 생명주기 재활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배터리 재활용 ▷단계적 활용 ▷배터리 소재 및 재제조 분야를 모두 포괄한다.

자오천신(趙辰昕)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이 재생 가능한 자원의 재활용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올해 주요 도시 지역에 2천 개의 재활용 수거장과 200개의 녹색분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후이(安徽) 퉁링(銅陵)비철금속(그룹)회사 진룽(金隆)동업회사 근로자가 지난해 1월 28일 작업장에서 전해구리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퉁링(銅陵)비철금속그룹의 자회사에서는 고형 폐기물 재활용 촉진을 위한 냉각·분쇄·선별 등 공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원옌(文燕) 퉁링비철금속그룹 자회사 사장은 "기술 업그레이드 및 개조를 위해 연간 1만4천300t의 구리 금속이 재활용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형 구리 광산의 생산량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재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용수가 재사용되고, 광물찌꺼기가 첨가제로 시멘트 공장에 판매되는 등 자원 효율성이 극대화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중국 국가녹색기술거래센터는 3천600여 개의 녹색 기술을 선보였다. 녹색 기술의 거래량은 1천324건, 거래액은 31억 위안(5천89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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