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신화통신) 중국 국내외 지상(吉商∙지린(吉林)성 출신 경제인) 조직 115개로 증가, 귀향 투자액 5천억 위안(약 95조원) 육박...이는 최근 막을 내린 '제9회 글로벌 지상 대회'에서 동북 노후 공업기지인 지린성이 발표한 귀향 투자∙발전 성적표의 내용이다.
최근 수년간 지린성은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적극 추진하고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의약 과학기술 ▷신에너지 등 첨단 분야를 발전시키며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해 지린성 출신 경제인의 귀향을 이끌어냈다.
상하이시 지린상회집행회장인 류카이(劉凱) 상하이시딩(錫鼎)스마트테크회사 회장은 "지린성이 AI와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탄탄한 과학 연구 역량과 완비된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어 완전한 산업사슬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약 과학기술 산업 역시 많은 과학연구 기관을 보유한 지린성이 적극적으로 발전을 모색하는 분야 중 하나다. 천둥성(陳東升) 타이캉(泰康)보험 회장은 대회 기간 타이캉 보험이 지린성에서 여러 의료∙요양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시행했다며 향후 투자를 확대해 대건강(大健康) 산업의 발전을 한층 더 촉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동북 지역의 건강,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산업은 하나의 슈퍼 트랙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는 정부 서비스, 각급 정부의 빠른 심사 속도, 서비스 제고 역시 지린성이 투자를 이끌어낸 '비기(祕器)'로 꼽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린성 8만1천 개 업무가 전 과정 온라인으로 처리됐고 70% 이상의 시∙현(市∙縣) 정무 서비스 업무가 '차별 없이' 처리됐다. 선전시 지린상회집행회장인 장자량(張嘉良) 광둥(廣東)화상(창춘∙長春)법률사무소 주임은 "공평, 법치야말로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린성 자동차 제조업, 장비 제조업, 정보산업은 각각 전년 대비 11.4%, 12.5%, 47.8% 증가했다. 올 1분기 지린성 전체 정보산업은 42.4% 성장했으며 풍력발전기 생산량은 76.3% 확대됐다. 고속열차 생산량은 57.1%, 도시 궤도 교통 차량 생산량은 16.2% 증가했다. 전통 산업이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여러 산업이 받쳐주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린성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린성은 향후 3년간 자동차∙의약∙장비∙식품∙석유화학∙원자재 등 분야를 중심으로 300여 개의 '스마트화 전환 디지털 개조' 시범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해 1~2개 '등대 공장', 100개의 스마트 제조 시범 공장, 300개의 성급 스마트 제조 디지털화 작업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지상 대회에서는 총 55건의 계약 프로젝트가 체결됐으며 그로 인한 투자유치액은 314억6천800만 위안(5조9천789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