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신화통신) 중국 치루이(奇瑞·Chery)자동차가 지난 27일 케냐의 아프리그린자동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아프리카 국가 케냐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조립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안후이(安徽)성 고위급 대표단과 케냐 정부 고위 관료들이 참석했다.
아부바카르 하산 케냐 통상무역산업부 차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차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의 국내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산 차관은 "현재 자동차 약 170만 대 중 전기차는 4천 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당 조립공장의 건설은 운송 부문의 녹색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2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덕분에 약 3천 개의 직·간접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치루이 인터내셔널 중앙아프리카 지역 책임자는 케냐의 숙련된 노동력과 아프리카 경제 허브로서의 케냐의 위치를 고려해 조립공장 위치를 케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루이가 현지 시장에 적합한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26년에 걸쳐 혁신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부연했다.
니샨트 미슈라 아프리그린 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책임자는 5천~6천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조립공장이 향후 한 달 내에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슈라 책임자는 내년에 도농 지역 모두에 적합한 치루이 전기차 SUV 모델 오모다(OMODA)를 생산하고 픽업트럭을 론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