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안후이(安徽)성이 청정·저탄소 에너지 산업·공급사슬을 혁신하며 녹색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후이성 쉬안청(宣城)경제기술개발구에 자리한 화성(華晟)신에너지테크회사의 디지털화 작업장. 이곳에서는 작업장 지붕과 외벽에 장착된 태양전지 패널을 통해 만들어진 녹색 에너지를 생산라인의 동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과학기술대학 등 대학과 협력해 '이형접합+페로브스카이트' 적층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리펑카이(李鵬凱) 화성신에너지테크회사 전략 책임자는 녹색 발전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혁신과 세대교체로 이형접합 배터리 분야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올해 주문량이 두 배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안후이성 쑤저우(宿州)시 융차오(埇橋)구 주셴좡(朱仙庄)진에서는 133㏊가 넘는 석탄 채굴 침하 지역이 수상 부유식 태양광발전소로 탈바꿈했다. 맑은 호수 수면 위에 태양광 패널이 줄지어 있고 그 아래에는 물고기 떼가 노닐고 있다. 하루 평균 약 8천만㎾h(킬로와트시)의 청정에너지가 이곳에서 수많은 가구로 공급되고 있다.
신에너지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풍력·태양광 설비용량 배증 공정, 가상발전소 건설 등이 그 주요 사례다.
쉬안청시 쉬안저우(宣州)구에 위치한 구취안(古泉)전력공급소는 안후이성 최초의 '풍력·태양광∙저장∙직류배전∙유연 상호작용' 저탄소 전력공급소다. 풍력·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유연 전력 공급에 기반한 '녹색 마이크로그리드'로 녹색 전력을 스스로 생산해 사용한다.
양즈후이(楊智會) 전력공급소 책임자는 "녹색 마이크로그리드는 크기는 작지만 적지 않은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면서 "연간 5만9천400㎾h를 생산해 연평균 32.7t(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녹색 전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 저장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안후이는 지난해 신형 에너지저장 설비용량 137만㎾(킬로와트)를 신설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334%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28일에는 벙부(蚌埠)시 우허(五河)현 린양(林洋) 우허풍력·태양광·저장 일체화 기지의 에너지 저장 2기 프로젝트가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
프로젝트 책임자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상호보완을 통해 일반 가정 21만6천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부하와 최저 부하의 차이를 줄인다면 전력 공급의 품질과 전력망 운영의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에너지 녹색 전환 분야에서도 그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에 추저우(滁州)시 딩위안(定遠)현은 디지털 기술과 전력시스템의 융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전력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왕제(王傑) 딩위안현 위안징(遠景)스마트에너지스토리지발전소 프로젝트 매니저는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스마트 에너지 스토리지 발전소는 다양한 안전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을 전원·전력망·부하·에너지저장 등에 적용해 풍력·태양광 설비의 경제 효익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