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신화통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감산 연장 소식을 발표했다.
OPEC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8개 OPEC 산유국과 비(非)OPEC 산유국이 이번 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하루 평균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1월 말까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월 초부터 월 단위로 감산을 철회할 예정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화상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성명은 8개국이 이번 회의에서 자발적 감산 목표를 완전히 준수하겠다는 결심을 강조했다면서 올 초부터 쿼터 이상으로 과잉 생산한 이라크와 카자흐스탄 역시 추가 감산을 통해 과잉 물량을 보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8개국은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올 6월 초 자발적 감산 조치를 9월 말까지 연장한다며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철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