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우선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RHQ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첨단 기술 분야 대규모 국책 과제 수행에 협력할 계획이다. RHQ는 사우디 정부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본부를 유치하는 정책이다.
합작법인 설립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는 자치행정주택부(MOMAH),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지분을 나눠 법인을 만들고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중동 총괄 법인 설립으로 해당 지역 내 기술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외연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2일 사우디 정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서밋(GAIN) 2024'에 참석해 AI 주관 부처인 데이터인공지능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방문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