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된 사명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통해 기능성 소재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EP는 공업용 플라스틱으로, 금속을 대체할 정도로 내열성과 강도가 높은 고성능 플라스틱을 말한다.
롯데플라스틱은 2026년까지 3000억원을 투입해 전남 여수시 율촌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컴파운딩은 EP를 만들기 위해 기초소재에 여러 첨가제를 배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우선 연 생산량 50만t이 목표이며 향후 최대 70만t까지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또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에서 운영 중인 기존 공장에서도 자동차와 전자기기용 컴파운드 생산을 지속한다. TV부터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품목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겸 롯데 화학군 총괄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롯데플라스틱이 롯데 화학군의 스페셜티(특화) 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향후 세계 1위 기능성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